[한라일보]자본시장법에서는 파생결합증권을 기초자산의 가격·이자율·지표·단위 또는 이를 기초로 하는 지수 등의 변동과 연계하여 미리 정해진 방법에 따라 지급하거나 회수하는 금전 등이 결정되는 권리가 표시된 증권으로 정의한다.
파생결합증권의 기초자산으로는 금융투자상품, 통화, 신용, Commodity(농산물, 축산물, 광산물 등) 및 그 밖에 합리적이고 적정한 방법으로 가격·이자율·지표·단위의 산출 또는 평가가 가능한 것 등이 가능하다.
우리 자본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파생결합증권이 거래되는데, 주식워런트증권(ELW), 주가연계증권(ELS), 기타파생결합증권(DLS), 상장지수증권(ETN) 등이 있다.
ELW는 특정 주식 또는 주가지수 등의 기초자산을 사전에 정한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조건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나타내는 증권으로, 권리를 매매한다는 점에서 파생상품의 옵션과 비슷하지만, 증거금이 없고 소액 매매가 가능한 증권이라는 특징이 있다.
ELS와 DLS는 상품의 구조
나 운용방식은 비슷하지만, 기초자산이 다르다. ELS는 특정 주식 또는 다수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 수치의 변동에 따라 지급이익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고, DLS는 이자율, 통화, 금·원유 등의 실물자산, 신용위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최근에 홍콩 H지수의 하락으로 이와 연계한 ELS 투자자의 손실이 크게 발생하여 금융기관 불완전 판매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파생결합증권 투자는 파생상품과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LS와 DLS는 원금보장형도 있는데, 이는 ELB와 DLB로 분류하여 파생결합증권의 범위에서 제외하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할 때는 ELB나 DLB를 이용할 수도 있다.
ETN은 기초자산의 지수 변동과 수익률을 연계하여 그에 따른 실질 가치를 만기에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증권회사의 신용상품이다. ETN은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데, 발행 시의 조건에 따라 확정수익률을 지급하는 채권이나 발행 시 약정한 조건에 다른 수익률을 지급하는 ELS와 구분된다.
<이해성 한국예탁결제원 수석위원·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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