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제주도미술대전' 새 바람 일으킬 전환점 될까

반세기 '제주도미술대전' 새 바람 일으킬 전환점 될까
제주미협, 내년 50년 역사 돌아보는 기획전 추진
상반기 워크숍 등 발전방향 모색하는 자리도 계획
  • 입력 : 2024. 07.14(일) 10:44  수정 : 2024. 07. 15(월) 15:4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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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50회째로 반세기를 맞은 '제주도미술대전'과 '서예문인화대전'이 이를 기점으로 또 다른 50년을 향하며 어떤 도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제주미술협회 송재경 지회장은 13일 미술대전과 서예문인화대전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간담에서 최근 제주도미술대전 공모 경향에 대해 출품수가 줄어들고,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도 "타 지역과 비교했을때 출품수는 적지만 수상작 수준은 상당하다"는 자평을 내놓았다.

또 1000만원의 대상 수상금을 비롯 개인전 지원 등 대상자들이 혜택을 받음으로써 대상 수상을 기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경향이 뚜렷한 점도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50년 대상작을 총망라해 반세기를 돌아보는 기획전 준비 계획도 밝혔다. 더불어 공모전과 제주미협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제주도미술대전 2차 심사를 맡은 김순관 심사위원장도 내년 워크숍 등을 통해 제주만의 차별성을 가진 미술대전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최근의 미술대전 경향이 젊은 세대들의 각축전이 되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청년작가, 신진작가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올해 50회를 맞이한 미술대전의 의미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작품들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미술대전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돼 제주특별자치도의 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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