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도정 3년간 민자유치 5조 가능할까

오영훈 도정 3년간 민자유치 5조 가능할까
2024~2026년 국내외 기업 전략적 육성·유치 계획
민선8기 그린수소·민간우주·바이오산업 성패 관건
1조8000억원 규모 JDC 2단계 사업도 포함 주목돼
  • 입력 : 2024. 07.14(일) 16:31  수정 : 2024. 07. 16(화) 13:22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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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핵심 정책인 '20개 상장기업 육성 유치' 등을 통한 향후 3년간 5조원 규모의 민자유치가 제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오 지사도 최근 후반기 가시적 성과를 위한 상장기업 육성 및 유치를 통해 제주경제를 성장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방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향후 3년간(2024~26년) 주요 개발사업 등을 통한 투자 계획은 34건·5조302억원 규모다. 연도별 유치 목표액은 2024년 1조1992억원, 2025년 2조61억원, 2026년 1조8249억원 등이다.

사업별로 도는 관광개발 22건·2조1994억원, 신재생에너지(풍력발전) 3건·8354억원, 기업 이전 및 신·증설 4건·1344억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사업 5건·1조8610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기간에 JDC의 2단계 사업이 이뤄지며 관련 예산은 1조8610억원이다. 이를 뺀 나머지 3조1692억원은 도가 직접 나서 유치해야 하는 몫으로 연간 1조564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 3년간 이뤄진 도의 민자 유치 실적은 2021년 3540억7300만원, 2022년 4714억3600만원, 2023년 5829억400만원 등 총 1조4841억1300만원이다. 앞으로 3년간 민간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연간 2~3배 이상의 민자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로선 사업의 방향성만 잡았을 뿐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추진 계획인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기반 조성 및 수소 트램 도입, 우주산업단지 조성, 제주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등 굵직한 사업들에 대한 민자 유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2035 탄소중립 계획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도의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한 민자 유치는 민선8기의 정책 성패를 좌우할 수 있어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이에 도는 민선8기 주요 신성장사업인 그린수소와 민간우주, 바이오산업 등의 민자 유치를 통한 도민 일자리 창출과 제주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입지 부족으로 인한 잦은 투자 지연 사례 해결을 위해 기업유치부지 등 산업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최근 기업 입지로 활용 가능한 부지를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결과, 그 규모는 726개 필지·995만㎡로 집계됐다. 도는 해당 자료를 토대로 투자유치 기업별로 맞춤형 입지 후보지를 제시하고,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잠재투자기업 1:1 맞춤형 전략을 비롯해 집중 마케팅과 신성장 유망산업 중심의 해외 투자 다국화 등 전략적 투자 유치 및 제도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또한 타지역 여건과 신성장산업 등 분석을 통한 선제적 투자 인센티브 정비로 유망산업 유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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