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목표가 생기게 된 소방실습을 마치며

[열린마당] 목표가 생기게 된 소방실습을 마치며
  • 입력 : 2024. 07.18(목)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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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한 해의 반이 지나 본격적인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하는 계절에 효돈119센터에서 여름방학 실습이 시작됐다.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출동은 귀소 중 요양원에서 호흡곤란 신고 건과 요양원 직원과 통화 중 심정지된 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반장님 한 분은 지체 없이 흉부압박을 실시했고, 다른 반장님들께서는 기도확보, 정맥로 확보 등 필요한 응급처치를 빠르게 진행했다. 이후 자동흉부압박기를 적용하고 병원에 이송하던 중 자발 순환 회복된 걸 확인했다. 평상시 센터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가끔 장난도 쳐주시는 반장님들이지만 현장에서는 냉정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며 멋있고 존경스러웠다.

소방실습을 오기 전 나는 평소 구급대원이라는 직업에 흥미는 있었지만 확신은 없었다. 내가 과연 구급대원이 되어 현장에서 환자평가와 처치를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으로 구급대원이라는 진로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소방서 실습을 통해 나는 확신했고, 구급대원이 돼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4주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소중한 경험을 했다. 유익한 것들을 많이 배우며 진로에 대해 방황하던 시기에 구급대원이라는 목표가 생겨 나 자신이 바뀔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 <허재원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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