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필리핀 해상에서 제3호 태풍 '개미'가 발생해 북상중인 가운데 제주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속할지 주목되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70㎞해상에서 태풍 개미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의 중심 기압은 992h㎩, 강풍반경은 300㎞, 최대풍속은 초속 23m이다.
현재 북서쪽으로 이동 중인 개미는 주말 동안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오전 3시쯤 개미는 최대풍속 초속 35m로 성장한 후, 25일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45m까지 이르는 등 강도 '매우강'수준의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때 강풍 반경은 420㎞가 되겠으며, 중심기압은 945h㎩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 수록 강도가 커진다.
개미는 24~25일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 해상을 통과한 이후 26일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00㎞ 부근 육상에 상륙한다. 제주는 태풍과 가까워져 먼바다의 경우 간접 영향권에 들며 엄청난 양의 열대 수증기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계 각국의 수치예보 모델(기상예보 모델)마다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나면서 태풍의 향후 예상 이동 경로에 따라 한반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와 강도는 변동성이 커 예측이 어렵다"면서 "태풍이 몰고오는 막대한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속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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