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30여성 73% "혼자 사는 것도 괜찮다"

제주 2030여성 73% "혼자 사는 것도 괜찮다"
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연구용역 결과… 남성은 45.1%
"적은 소득·결혼자금 마련 등 경제적 요인 때문" 답변
중앙·지방정부 지원정책 인지여부 전국평균보다 낮아
  • 입력 : 2024. 07.25(목) 16:42  수정 : 2024. 07. 27(토) 21:4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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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 거주하는 20·30세대 여성 10명 중 7명이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주된 이유에 대해 '적은 소득'과 같은 경제적 요인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청년이 행복한 제주'는 25일 '제주도 청년 세대의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지원정책 만족도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0∼29일 제주에 거주하는 20·30세대 남성 215명, 여성 203명 등 418명(미혼 209, 기혼 209)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 조사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도 괜찮다'는 물음에 응답자 58.9%(246명)가 '그렇다'(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대답했다. 특히 20·30세대 여성의 73.4%(149명)는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했고, 남성은 45.1%(97명)가 같은 답변을 내놨다.

결혼 적정 연령과 결혼 계획 연령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각각 32.1세, 32.6세라고 답했고, 여성은 30.4세, 32.4세로 답변하며 다소 나이 차를 보였다.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에 대해선 '적은 소득'과 같은 경제적 요인의 비중이 컸다. 취업과 결혼자금 마련 등 경제적 문제가 해결되면 결혼하겠다는 판단이다.

자녀에 대한 인식은 '유자녀'(있는 편이 낫다 또는 있어야 한다)라는 응답이 59.6%(249명) 많았다. '무자녀' 응답도 9.6%(40명)로 적지 않았다. 이상적으로 원하는 자녀 수는 평균 1.88명으로 조사됐다.

결혼 지원정책 중에선 '청년 주택 지원 확대'(89.0%), '신혼부부 주택 지원 확대'(91.1%) 등이 최우선으로 손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해 제주도민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전국평균보다 낮아 행정 차원의 홍보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제주도민의 지원정책 인지(알고 있음) 여부와 관련 답변율은 ▷임대주택 지원 72.5%(81.6%, 이하 전국평균 생략) ▷청년 일자리 정책 63.6%(74.4%) ▷임신·출산정책 59.6%(62.7%) ▷보육·돌봄정책 61.5%(61.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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