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 씀씀이를 줄이는 여파 등으로 제주지역 기업 경기가 넉 달 만에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7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3으로, 지난달에 비해 2.6포인트(p) 떨어졌다.
앞서 올해 3월 85.1에서 4월 91.1, 5월 91.6, 6월 93.9로 석 달 연속 소폭이지만 상승하던 CBSI가 넉 달 만에 다시 꺾인 것이다.
업종별로는 이달 제조업 CBSI가 85.9로 지난달 대비 1.9p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91.5로 2.8p 하락했다.
7월중 전국 전산업 CBSI는 95.1로 지난달보다 0.6p 떨어졌다. 제조업 CBSI는 1.7p 하락한 95.7, 비제조업 CBSI는 0.3p 상승한 94.6으로 조사됐다.
도내 7월 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5.9%), 인력난·인건비 상승(24.7%), 자금부족(9.5%), 불확실한 경제 상황(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과 자금 부족은 지난달보다 각각 2.4%p, 0.6%p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5.8%p), 불확실한 경제상황(-1.8%p) 비중은 떨어졌다.
8월 도내 전산업 전망 CBSI는 지난달보다 2.2p 떨어진 90.1로 조사됐다. 제조업 전망 CBSI는 84.4로 지난달보다 0.6p 상승했다. 비제조업 전망 CBSI는 2.3p 하락한 90.4로 조사됐다.
한편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1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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