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초자치단체 도입하자" 도민운동본부 출범

"제주 기초자치단체 도입하자" 도민운동본부 출범
26개 단체 참여…서명운동과 홍보활동 등 전개 예
  • 입력 : 2024. 08.12(월) 14:08  수정 : 2024. 08. 13(화) 13:54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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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새마을회를 비롯한 도내 26개 단체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도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도민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라일보] 제주도가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목표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찬성하는 도민들이 모여 제주도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도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출범했다.

제주도새마을회를 비롯한 도내 26개 단체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와 보수를 떠나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뜻을 같이 하는 민간단체 연대기구를 오늘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도지사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면서 '제왕적 도지사'가 등장했다"며 "이로 인해 지역의 모든 현안과 민원이 제주도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 불균형 심화, 참정권 훼손, 주민참여 악화, 풀뿌리 민주주의 후퇴 등 각종 폐단이 들어났다"면서 "제대로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이야말로 제주사회의 오랜 현안인 행정체제 개편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민간단체들의 폭넓은 연대와 도민의 힘을 모아 올해 안에 반드시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제대로 된 기초자치단체가 도입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동본부는 이날(12일)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주민투표 실시 촉구 서명운동, 국회 입법 촉구 운동, 대도민 홍보활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운동본부에는 제주도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제주도협의회, 제주도연합청년회, 제주도이장단협의회, 제주도 자원봉사협의회, 제주도 재향군인회, 제주주민자치연대, 곶자왈사람들 등 2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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