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맨발걷기(일명 어싱·earth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제주올레가 맨발걷기를 즐기기 좋은 올레 코스를 추천한다고 12일 밝혔다. 맨발걷기의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 해안가 모래길이 대부분 코스에 포함돼 있어서다.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1코스인 성산일출봉 아래에 위치한 수마포해변에서 시작해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지는 모래사장은 성산일출봉의 다른 편 풍광을 보며 바닷길을 걷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길이다. 성산일출봉에서 1코스 종점 이후에도 이어지는 모래사장을 따라가면 섭지코지까지 이르는 약 5㎞의 긴 해안 모래길을 걸을 수 있다.
제주올레 길 가운데 1코스 신양해수욕장, 1-1코스 하고수동해수욕장, 산호해수욕장(홍조단괴), 3코스 소금막~표선해수욕장, 6코스 쇠소깍해변, 8코스 중문색달해수욕장, 10코스 화순해수욕장, 12코스 신도바닷가, 14코스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15코스 곽지해수욕장, 18-2코스(추자도) 장작평사 몽돌해변, 석두리 맑은 바당, 17코스 현사포구~이호해수욕장, 18코스 삼양해수욕장, 19코스 신흥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20코스 김녕-월정리-평대-세화 해수욕장, 21코스 하도해수욕장 등 약 30곳이 맨발걷기에 좋은 구간이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제주 바닷길을 맨발로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제주의 풍광을 즐긴다면 맨발 걷기의 즐거움과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생각한다. 제주올레 길을 걷다 모래밭이 나오면 언제든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 걷는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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