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들어 제주지역 연근해 어선어업도 심각한 어획량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3일 발표한 '2024년 7월 연근해 어선어업 동향'에 따르면 7월 위판량은 작년보다 15.2%나 줄어든 3821톤, 위판액은 13.3% 감소한 301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주소득원인 갈치 어획량의 감소가 심각하다. 지난 7월 제주도 남부해역과 한일중간수역 등에서 일평균 연승 117척이 출어해 조업을 했지만 위판량은 2852톤으로 작년 3369톤보다 15.3% 줄었고 위판액은 254억 8400만원으로 321억9600만원대비 20.8%나 감소했다. 위판량이 급감하면서 냉동 10kg 위판단가가 작년 20만4000원에서 22만6000원으로 10.7% 올라도 위판액 감소를 막지 못하고 있다.
고등어의 위판량도 지난해 482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00톤에 그치며 위판액은 3억7900 만원으로 52.4%나 줄었다.
멸치의 어획량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7월 멸치 위판량은 63톤에 불과해 지난해 414톤의 13% 수준에 머물렀다. 위판액도 5700만원으로 전년도 2억4100만원도 76.3%나 급감했다.
그나마 옥돔은 지난해 48톤보다 늘어난 68톤을 위판했고 위판액도 전년도 6억5500만원에서 8억2900만원으로 26.6%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위판실적에서도 갈치는 8478톤, 1081억5900만원으로 수량은 28.4%, 금액은 33.5%나 줄어 심각한 어획량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어도 7월까지 위판량 1010톤, 위판액 31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위판량 2560톤, 위판액 69억9200만원보다 각각 60.5%, 54.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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