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생태축 잇는 '정원도시 서귀포' 구상

도심 생태축 잇는 '정원도시 서귀포' 구상
솜반천 등 생태하천에 자연환경·특산 식물 등 최적 조건
기존 민간 정원·도시공원·주변 오름과 계곡도 활용 가능
27일 국립수목원과 업무 협약 맺고 조성 가능성 모색 작업
  • 입력 : 2024. 08.25(일) 16:41  수정 : 2024. 08. 26(월) 16:1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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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도심에 자리한 칠십리시공원.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도심 생태축을 잇는 '정원도시 서귀포'가 만들어질까. 서귀포시는 정원도시 구상을 위해 오는 27일 서귀포시청에서 오순문 시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등이 참석해 국립수목원과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구상은 서귀포시가 도시정원 조성에 적합한 1등급 하천인 솜반천과 동홍천을 비롯해 자연환경, 특산 식물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귀포 시내 서쪽을 끼고 돌며 울창한 난대림을 보유하고 있는 솜반천(연외천)과 걸매공원, 칠십리시공원, 새섬공원, 천지연폭포, 샛기정공원, 자구리공원, 서복전시관, 정모시공원 등 기존 생태축 9개 구간만 연결하더라도 전체 길이 7.5㎞에 면적이 100만㎡가 넘는다. 여기에 4개의 민간 정원, 69개의 맞춤형 도시공원이 들어섰고 주변에 오름과 계곡, 곶자왈 등이 자리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처럼 생태적 매력과 풍광을 지닌 도심지 하천과 물길을 따라 조성된 공원 등 도심권 전체를 도시정원으로 가꿔 생태관광도시, 웰니스 관광 인프라로 구축하는 안을 생각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지방정원,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정원도시를 완성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구상과 관련 지난 4월 국립수목원을 방문해 공감대를 나눴고 '국립수목원 식물 거버넌스' 사업과 연계한 업무 협약을 준비해 왔다. 업무 협약 주요 내용은 수목원·정원 조성 기술 자문, 자생 산림 생물종 다양성 연구, 정원 정책 연구를 위한 협력,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정원 관련 산업과 식물 정보 교류 등이다.

강명균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은 "국립수목원과 힘을 합쳐 도심권 자연환경을 활용해 따뜻하고 물빛이 아름다운 정원도시, 자연 친화적 환경도시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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