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채소류 조수입 역대 2위 실적의 의미

[사설] 제주 채소류 조수입 역대 2위 실적의 의미
  • 입력 : 2024. 08.28(수) 06: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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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23년산 제주 채소류 조수입이 역대 2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생산량 감소와 수급조절 등의 영향에서 비롯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3년산 채소류 조수입은 6551억원으로 2022년산(5796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실적이 가장 높았던 2016년산 6768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월동무 2080억원(전년 17.4%↑) ▷당근 863억원(49.8%↑) ▷양배추 909억원(54.5%↑) ▷브로콜리 534억원(10.3%↑) ▷조생양파 471억원(8.53%↑) 등이다. 하지만 구마늘은 올해 벌마늘 발생 증가로 생산량 감소 및 상품성 하락 등으로 조수입은 전년에 비해 36.2% 줄어든 331억원이었다.

채소류 조수입이 증가한 것은 연초 한파와 올 2~3월 잦은 강우로 인한 생산량이 감소한 때문이다. 총 생산량은 59만 5039t으로, 전년 대비 5.8%의 감소율을 보였다. 더불어 당근, 양배추 등 품목단체와 생산자단체의 분산출하를 통한 수급 조절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자조금 사업, 소비촉진 행사 등 수급안정사업 추진을 위한 품목단체, 농협, 행정의 협업체계 구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적정생산과 수급조절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자칫 올해산 채소류 조수입이 또다시 감소하며 널뛰기 현상이 없으라는 법은 없다. 적정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올 4월 출범한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를 중심으로 품목단체와 지역농협, 행정의 협업이 지속돼야 한다. 재배농가들의 참여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수 속에 기후 등은 변수로 남겨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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