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버스준공영제 시행에도 10명중 1명만 환승?

제주버스준공영제 시행에도 10명중 1명만 환승?
지난해 시내버스 이용객 1회 이상 환승률 8% 고작
국토부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 이용횟수는 늘어
  • 입력 : 2024. 09.19(목) 15:29  수정 : 2024. 09. 22(일) 09:1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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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한 승객 10명중 1명만 환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버스 환승률은 ▷0회(없다) 91.9% ▷1회 5.1% ▷2회 2.5% ▷3회 0.3% ▷4회 0.1% 등이다. 1회 이상 환승한 승객은 8.0%에 그쳤다. 타지역은 지하철이나 지선 등으로 갈아타는 사례가 많아 환승률은 ▷0회(없다) 33.4% ▷1회 41.8% ▷2회 17.3% ▷3회 5.4% ▷4회 2.1% 등으로 제주와 비교하면 활발한 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17년 8월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하면서 환승을 통한 시내버스 노선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했으나, 정작 승객 대부분은 환승보다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한번에 갈 수 있는 노선을 선택했다.

버스준공영제를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다소 늘었다. 대부분 출·퇴근이나 등·하교를 위한 시내버스가 주를 이뤘다.

시행 첫 해인 2017년 기준, 1주간 평균 시내버스 횟수별 이용률은 ▷4~5회 41.0% ▷6~10회 45.0% ▷11~15회 11.3% ▷16~20회 1.3% ▷21회 이상 1.4%였다. 하지만 지난해는 ▷4~5회 5.4% ▷6~10회 66.4% ▷11~15회 21.5% ▷16~20회 3.8% ▷21회 이상 2.8% 등으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시행 초기인 2017년 주간 4~5회 이용 승객이 6~10회로 옮아갔다. 그 이상 이용한 승객도 다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도는 지난 8월 1일자로 시내버스 75대를 감차하고 중복·수익성이 낮은 85개 노선을 폐지 또는 통합했다. 하지만 버스노선 개편 한달 만에 이용객의 불만이 폭주하며 일부 노선에 대해 원상복구했다.

도는 오는 10월부터 민원 발생이 많았던 231·232번(제주시~남원)과 101(제주시~조천~성산~남원)·102번(제주시~한림~대정) 노선을 연장 운행한다. 아울러 ▷151(제주시~영어교육도시~대정)·800번(제주시~평화로~혁신도시) 급행·리무진 버스 추가 배차 ▷111·211번(제주시~번영로~성산) 관광객 만차시간대 추가 버스 투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제주섬 일주도로를 누비는 도시철도망 구상과 함께 섬식 버스정류장을 오는 11월 시범도입하고, 2025년 4월에는 광양사거리에서 해태동산까지 1차 버스중앙차로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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