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위한 숲"… 서귀포시 밀원수림 조성 확대

"꿀벌 위한 숲"… 서귀포시 밀원수림 조성 확대
상반기 이어 하반기에도 추진
민악 일대 17㏊에 1만여 그루
  • 입력 : 2024. 09.25(수) 11:15  수정 : 2024. 09. 25(수) 18:1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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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꿀벌 안식처를 조성하기 위해 밀원수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꿀벌 폐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밀원수림 조성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밀원수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를 말한다.

하반기에는 사업비 3억5000여만원을 들여 남원읍 수망리 민악 일대에 밀원수인 때죽나무, 쉬나무 등 1만4000여 그루를 심는다. 식재 규모는 17㏊다.

앞서 시는 상반기에 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때죽나무, 왕벚 등 4000여 그루를 심어 29㏊ 규모의 밀원수림을 조성했다. 해당 수림의 나무들은 활착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꿀벌은 식물의 수분을 도와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꿀벌 집단 붕괴현상으로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밀원수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꿀벌이 꿀을 채집할 수 있는 넓은 면적의 밀원수림 조성은 꿀벌의 서식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산림생태계의 공익적 기능 향상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꿀벌의 생육 여건을 개선해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밀원수를 식재하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탄소 저감·다기능적 산림자원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 1억원을 들여 대정읍 일과리, 도순동 산림 등 10㏊에 황칠나무, 종가시나무 등 1000여 그루를 식재하는 하반기 조림사업도 추진한다.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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