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폭 피해 경험 있다" 학생 1360명 응답

제주 "학폭 피해 경험 있다" 학생 1360명 응답
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발표
  • 입력 : 2024. 09.26(목) 14:08  수정 : 2024. 09. 27(금) 09:54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올해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 수가 지난해 조사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4월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만9824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대상 학생 중 48,670명(참여율 81.4%)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은 2.8%(1360명)로, 2023년 1차 조사 대비 2.9%에서 0.1%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5.6%, 중학교 2.1%, 고등학교 0.6%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초등학교는 0.4%p 감소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4%p,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4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체 폭력(15.4%), 집단 따돌림(15%)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언어폭력은 4.5%p 증가했고 신체 폭력과 집단 따돌림은 각각 0.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부적인 문항이 추가된 사이버폭력 유형에 대한 응답 건수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4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이버 명예훼손 18.2%, 사이버 따돌림 14.5%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76.7%로 학교 밖(23.3%)보다 많았다.

학교폭력 피해를 알린 대상은 보호자나 친척, 학교 선생님 순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는 '일이 커질 것 같아서',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순으로 응답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 중에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했다'는 응답이 31.1%로 가장 높았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뒤 '피해 학생을 위로하거나 도와줬다'(33.6%), '가해 학생을 말렸다'(18.6%), '주변 어른에게 알리거나 신고했다'(16.2%) 등 긍정 행동을 한 학생 비율은 68.4%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응답률이 초, 중, 고 순으로 나타나는 것은 매년 같은 결과"라며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저학년 때부터 계속 실시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거친 언어나 단순한 갈등 상황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34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