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관광지엔 없는 제주 농촌의 매력 속으로

북적이는 관광지엔 없는 제주 농촌의 매력 속으로
제주시, 세화·김녕·수산리 특색 담은 여행 상품 개발
마을 삼춘과 토크, 보물찾기, 시가 있는 마을 등 운영
  • 입력 : 2024. 09.26(목) 15:14  수정 : 2024. 09. 27(금) 15:3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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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수산마을 여행 상품. 이더라운드 홈페이지 화면.

[한라일보] 마을 해녀들을 만나고 로컬 푸드를 맛볼 수 있는 제주 여행 상품이 나왔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마을, 구좌읍 세화마을과 김녕마을이 그곳이다. 제주시는 이들 지역에서 농촌 관광 자원과 숙박·체험 시설, 식당 등을 연계한 '농촌 마을 체류형 여행 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여행 상품은 국비 공모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 단위 농촌관광사업 일환으로 출시됐다. 방문객들이 제주 농촌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화리의 여행 상품은 '마을 삼춘과 길거리 토크 콘서트'다. 지역 주민의 안내로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해녀와 소통하는 등 마을 투어를 하고 당근 칵테일 만들기, 해변 버스킹 등을 즐길 수 있다.

김녕리에서는 구불구불 돌담길이 있는 마을 안으로 향하는 '어디어디 숨었나! 마을 보물찾기'란 여행 상품이 마련됐다. 마을 주민들의 어릴 적 추억이 담긴 '곱을락 솔락 빵빵'이라는 술래잡기 놀이를 활용해 지도를 들고 미션을 수행한다.

수산리는 '시의 마을에서 몸과 마음을 짓다'란 이름을 달았다. 시인의 숨결이 깃든 마을 투어, 오름 정상에서 펼치는 노을 명상, 유기농 로컬 푸드 체험이 이어진다.

이들 농촌 여행 상품은 체류하는 시간에 따라 오전권, 오후권, 종일권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상품 예약은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이더라운드' 마을 여행 기획전을 이용하면 된다.

제주시는 "농촌 여행을 통해 제주만의 특별함과 농촌 지역의 고즈넉함에 매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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