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제주시 중앙로 사거리 5곳 중 1곳 '빈 점포'

'원도심' 제주시 중앙로 사거리 5곳 중 1곳 '빈 점포'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지난 9월 조사 결과
중앙로사거리~남문로터리 인접 공실률 17.8%
전년보다 1.2% 소폭 감소에도 "공실 증가 우려"
  • 입력 : 2024. 10.18(금) 10:38  수정 : 2024. 10. 18(금) 13:01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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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원도심 중앙로 사거리~남문로터리 부근.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 원도심 중앙로 사거리 일대의 점포 5곳 중 1곳가량이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기 침체로 공실률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9월 제주시 원도심 중앙로 사거리~남문로터리에 접한 41개 건물 242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실률이 17.8%(43곳)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건물 층별로 봤을 때 3층 공실률이 30.2%(13곳)로 가장 높았다.

이 거리 일대 빈 점포는 1년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처음 전수조사를 했던 지난해 9월 빈 점포는 46곳으로, 19%의 공실률을 보였다. 올해에는 다시 영업을 시작한 가게가 3곳(1.2%)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지만,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홍명환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은 "지난 7년간 각종 공공기관의 원도심 이전과 도시재생 등 원도심 활성화 노력으로 빈 점포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미세하게나마 줄어드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향후 공실 증가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도심 쇠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노후 건물 리모델링, 유휴 토지 건물의 공공 매입과 활용, 골목 보행편의 증진, 자전거 우선도로 구축, 원도심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등을 제언했다.

제주시 원도심 중앙로 사거리 인접 빈 점포에 붙은 '임대' 안내문.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제공

홍 원장은 "주변 아트플랫폼과 목 관아의 당초 조성 목적인 문화, 도시공원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도시재생특별회계 부활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재원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 빈 점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올해 7월 제주시 칠성로 아케이드 빈 점포 전수조사 결과 공실률은 25%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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