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의 신비함을 만끽할 트레킹 행사가 이번 주말 열린다.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개발공사, 제주도산악연맹이 후원하는 '제15회 거문오름 트레킹'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려 탐방객들을 유혹한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덕천리에 걸쳐 있는 거문오름은 그 일대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로 알려져 있다. 북동쪽 사면이 터진 말굽형 분석구 형태를 띠고 있고, 다양한 화산 지형이 잘 발달해 있어 국가지정문화재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평소 거문오름 탐방은 예약해야 가능하지만 트레킹 행사 기간엔 자유롭게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거문오름 탐방코스는 크게 '태극길'로 불리는 A코스와 '용암길'로 불리는 B코스로 나뉜다.
이중 태극길은 ▷정상 코스 약 2.1㎞(1시간 소요) ▷분화구 코스 약 5㎞(2시간 30분 소요) ▷전체 코스 약 6.7㎞(3시간 30분 소요) ▷전체 코스 약 10㎞(3시간 30분 소요)로 꾸려져 있다.
용암길은 세계자연유산센터 탐방안내소를 출발해 거문오름 정상, 용암길 입구, 벵뒤굴(동굴 내부 미개방), 선인동사거리로 이어지는 6㎞ 구간으로, 탐방하는데 3시간 30분이 걸린다. 특히 용암길은 행사 기간에만 개방되니 거문오름의 숨은 매력을 느낄 좋은 기회다. 매일 8차례씩 거문오름 이야기를 들려줄 해설사도 용암길 탐방에 동행한다.
공연과 이벤트도 마련됐다.
26일 개막식 당일 풍물단 길트기와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이, 27일에는 뮤지컬팝페라듀오 아인스와 선인교 풍물단이 공연을 펼친다.
또 거문오름 내 어느 곳에서나 사진을 찍고 사회관계망(SNS)에 '제주도' 또는 '세계자연유산' '제주특별자치도'로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소정의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와 행사 본부석에서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거문오름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독서생활'도 준비됐다.
이밖에 트레킹 행사 기간에는 탐방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탐방 입장 시간은 자연유산 보호와 안전을 위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로 제한하며, 1일 강수량이 25㎜를 초과하거나 안개가 심하게 끼는 등 기상이 악화하면 탐방이 통제될 수 있다.
한편 행사 기간 탐방로에서 일체의 취사와 화기 취급, 식물 채취 등은 금지되며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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