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아시나요?

[열린마당]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아시나요?
  • 입력 : 2024. 11.14(목) 01:30
  • 임지현 기자 hijh52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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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11월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소비하는 달이다. 하지만 이런 소비 열풍과는 반대로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이 있다. 11월 26일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은 상품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자원고갈 등의 문제를 인식하고 현대인의 지나친 소비 형태에 반성을 촉구하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1992년 캐나다의 테드 데이브라는 광고자가 '내가 만든 광고가 사람들을 끊임없이 소비하게 만든다'는 문제의식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환경운동단체 '녹색연합'이 처음으로 제안했다.

지나친 소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산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서 많은 양의 탄소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영국의 한 폐기물 회사는 블랙프라이데이 때 소비된 제품을 배송하는 데만 약 42만 9000t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밝혔다. 또한, 유행에 민감한 제품은 짧게 사용하고 버려지기에 폐기물의 양이 증가하며 포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늘어나게 된다.

자신의 소비 습관을 점검해 보고, 불필요한 소비가 많은 항목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주기적으로 정리해 비슷한 종류의 물건을 같은 장소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블랙프라이데이만 생각하지 말고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의 소비 습관을 점검하는 날이 되면 좋을 것이다. <이민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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