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시급한 해결 과제다

[사설]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시급한 해결 과제다
  • 입력 : 2024. 12.02(월) 03:4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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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알다시피 제주는 매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공급과잉 문제가 자주 빚어진다. 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전력 과잉공급으로 인해 출력제어 조치가 잇따르면서 경제적 손실이 적잖은 실정이다.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출력제어 건수는 2017년 14회에서 2019년 46회, 2020년 77회, 2023년 117회로 해마다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출력제어는 풍력발전이었는데 2021년부터는 태양광에서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출력제어 일수가 늘어날수록 사업자들의 경제적 손실은 커질 수밖에 없다. 2009년 제주도내 발전설비 비중의 9%를 차지하던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022년 기준으로 19.2%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제주도의 '2035 에너지 대전환'을 위해서도 출력제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신재생에너지의 출력제어로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제주도와 한국전력이 출력제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의 에너지 대전환과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신재생에너지 보급 현안인 출력제한과 전력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양방향 충·방전 등 분산에너지 신기술의 조기 사업화에 나선다. 공기업인 한전의 기술력과 협력을 통해 출력제한 문제 등 에너지 신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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