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3개월간 QR코드 결제로 제주 버스를 탄 외국인 관광객이 10만명을 넘어섰고, 이들 대부분은 숙소에서 관광지를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주로 제주버스터미널을 통해 성산일출봉, 함덕, 한담동 등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버스요금 QR코드 결제 시스템의 3개월(8~10월) 승차 결제 내역을 분석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버스 이용 현황을 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 기간에 QR코드 결제로 버스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은 56만9936명 가운데 10만4467명(18.3%)으로 1일 평균 1135명이다. 총 버스 이용금액은 1억2500만원가량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버스 이용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꾸준했다. 도민의 주요 이용 시간대가 오전 7∼8시, 오후 4∼6시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제일 높은 이용 시간대를 보인 오전 10~11시는 숙소에서 관광지로 이동하는 수요로 제주버스터미널, 한라병원, 함덕, 제주공항, 수협제주도지회, 제주도청 신제주로터리 순으로 이용이 많았다. 또한 오후 피크 시간대(오후 6~8시)에는 성산일출봉, 제주시 애월 한담동, 동문시장, 제주버스터미널, 함덕, 협재해수욕장 중심으로 이동이 집중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정류장은 제주버스터미널, 함덕, 한담동, 롯데시티호텔정류장, 성산일출봉, 협재해수욕장, 동문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용 패턴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 버스는 ▷201번 노선(제주버스터미널↔함덕↔성산↔남원) ▷600번 노선(공항↔서귀포) ▷101번 노선(공항↔함덕↔성산↔남원) ▷111번 노선(공항↔성산) 순이었다.
도는 버스를 이용한 관광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회관계망(SNS) 홍보, 외국어 안내 및 관광콘텐츠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서귀포 시내, 안덕, 표선 등 버스정류장 이용빈도가 낮은 지역에 대한 노선정보 제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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