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복권, 우리 모두의 행운을 위해

[열린마당] 복권, 우리 모두의 행운을 위해
  • 입력 : 2024. 12.31(화) 03: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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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쓰레기 없이 쾌적하게 관리되는 거리를 누군가는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공공근로사업이 하나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무심코 사는 복권 한 장으로 가능하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공공근로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마을 안길과 관광지의 거리를 깨끗하게 조성하고, 공중이용시설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등 민원행정 업무를 보조해 안정적인 행정조직의 운영을 도모한다. 또한 다양한 계층이 함께 일하는 환경을 조성해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다.

이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 복권에 있다. 사람들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꿈꾸며 복권을 사고, 행운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면 아쉬워 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그러나 복권에 당첨되지 않는다고 해서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는 복권 한 장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녹지공간을 확충하며, 미술전시 등을 개최해 많은 예술인과 문화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재원이 되고 있다. 공공근로사업 운용에 있어서도 복권기금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복권을 산다는 행위는 꼭 나의 행운을 위함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행운을 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강주용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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