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인문지리학자의 제주 산책(정광중 지음)=30여 년간의 연구 생활을 마치고 퇴임을 앞둔 정광중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가 고향 마을, 제주여성의 일터, 제주오름, 곶자왈 등 제주 이야기를 담은 책. 제주의 해안 마을과 중산간 마을의 특징과 차이를 여러 면에서 살피고, 제주여성들의 삶을 노동공간을 통해 들여다본다. 말미엔 30여 년의 연구 생활을 회고하는 에필로그가 실렸다. 한그루. 3만원.







▶과학자, 인간의 과학사(최성우 지음)=책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1세기 첨단과학기술의 시대까지 과학사의 순간들에 존재하는 과학자들의 과학적 인간적 삶의 모습을 들려주며 생각의 화두를 던진다. 불운의 과학자, 잊힌 과학자, 과학자의 가족들과 뒷모습 등 인간으로서의 과학자와 그 저변의 인물들에 관한 30여 편의 과학사 이야기가 묶였고, 과학사의 흥미로운 질문도 가득하다. 지노. 1만9000원.







▶부르카 유랑단(박혜영 지음)=각각의 고민과 꿈을 가진 10대 소녀 네 명의 밴드 결성기. 크리스마스이브에 펼쳐지는 청소년 밴드 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부르카 유랑단'을 만들어 공연과 합주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다. 인종, 국적, 사고방식, 음악 취향이 모두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자신들의 이야기와 노래를 만들어 간다. 아무책방. 1만6000원.







▶국어 선생님, 독일 가다(강혜원·계환·강현수 지음)=국어 선생님과 두 명의 수험생은 독일의 다양한 문화와 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는 곳, 역사의 흔적이 남은 곳들을 찾아다니면서 장소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어낸다. 국어 선생님과 함께하는 여행인 만큼, 독일 문학 작품이 탄생하거나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에 갔을 때 특히 더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푸른숲주니어. 1만4800원.







▶철학의 은유들(페드로 알칼데·멀린 알칼데 지음, 주하선 옮김)=헤라클레이토스의 '강'에서 바우만의 '액체'까지 철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4개의 상징적 은유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철학 그림책. 플라톤의 동굴, 오컴의 면도날, 아렌트의 사막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철학을 은유적 이미지로 풀어내며, 철학적 사고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단추. 2만5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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