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한파' 제주지방 오늘 오후부터 해안지역 최고 5㎝ 눈

'북풍한파' 제주지방 오늘 오후부터 해안지역 최고 5㎝ 눈
산간지역 내일까지 최고 30㎝ 적설 예상
오늘 아침 기온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아
내일까지 출·퇴근길 교통안전 유의해야
  • 입력 : 2025. 01.09(목) 08:34  수정 : 2025. 01. 09(목) 21:4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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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 내리는 제주지방.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제주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9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10일까지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에는 지난 6일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한라산 남벽 17.3, 삼각봉 12.9, 어리목 11.7, 성판악 10.9㎝의 눈이 내렸고 중산간인 가시리에도 1.8 ㎝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10일까지 5~20㎝, 많은 곳은 30㎝, 중산간에는 5~10㎝의 적설량이 예상되고 있으며 9일 오후부터는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리면서 10일까지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9일 아침 기온은 제주 2.3℃, 고산 2.7℃, 서귀포 2.2℃에 머무르며 올 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성산포는 아침 최저기온이 0.8℃까지 떨어졌다.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10일까지 영하권의 체감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9일 낮 최고기온은 5~7℃가 되겠고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1~1℃, 낮 최고기온은 5~7℃에 머물러 춥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4℃, 낮 최고기온은 7~8℃가 되겠고 휴일인 12일 낮부터 추위가 풀릴 전망이다.

육상과 해상 모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육상에선 10일까지 순간풍속 20m/s의 강풍이 몰아치겠고 해상에서도 제주도 해상 등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0일 밤까지 강풍과 함께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9일부터는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이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어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산지는 긴 시간 이어지는 많은 눈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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