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마을 곳곳 공공도서관이 일상에 '노크'하고 있다. 매주 한 시간 함께 책을 읽고, 책과 놀이를 더한 프로그램을 들고 찾아간다.

제주시우당도서관 소속 조천읍도서관은 '똑똑똑, 도서관에서 와수다'로 지역 어르신을 방문한다. 도서관을 직접 찾기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2월 함덕1구 노인회관을 시작으로 4월과 6월, 8월, 10월 모두 4회씩 함덕지역 노인회관 5곳에서 운영된다. 주제 도서를 함께 읽고 건강 게임, 체험활동 등을 연결하는 '어르신 맞춤형 책놀이'다.

애월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도 설레고'를 운영한다. 책 읽기에 흥미를 주기 위해 레고 만들기를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4학년 20명을 대상으로 2월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총 3회) 오후 2~4시 진행된다. '세계의 건축물을 알아보자'를 시작으로 '바닷속은 어떤 모습일까', '저 멀리 우주로 함께 떠나요'를 주제로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뉜 뒤 저마다의 상상을 레고로 표현해 본다. 참가 신청은 지난 20일부터 제주도 공공도서관 누리집(https://www.jeju.go.kr/lib)에서 받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제남도서관은 '2025년 비대면 방구석 책 읽기'를 준비했다. 매주 수요일(2월 26일~4월 30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온라인 플랫폼(ZOOM)에서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비대면 '공동 독서'로, 하루 한 시간 독서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신청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교육청 공공도서관 누리집(https://org.jje.go.kr/lib)에서 할 수 있다. 청소년·성인 30명 선착순 모집.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송악도서관의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가족 얼굴 피자와 피클 만들기'와 한수풀도서관의 '2025년 겨울 독서 교실'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2월 중에 진행되며 22일 오전 10시부터 도교육청 공공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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