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에 담은 한글·제주어 한글날 전시장에 펼친다

붓글에 담은 한글·제주어 한글날 전시장에 펼친다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제25회 한글문화 큰 잔치 9~15일
초대작가전·한글서예대전·제주말씨 초중고 수상 작품 전시
제주어로 손수건에 쓰기·훈민정음 탁본 등 체험 교실도 운영
  • 입력 : 2026. 10.06(화) 16:4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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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금림 서예가가 쓴 이해인의 시 '도라지꽃'.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제공

[한라일보] 2026년은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 되는 해이자 한글날이 제정된 지 100돌이 되는 해. 사단법인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이 제주는 물론 국내외 한글 서예가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한글문화 큰 잔치'를 펼친다.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문예회관 1~3전시실 전관.

올해로 25회째인 한글문화 큰 잔치는 한글 서예의 매력을 나누고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다. 초대작가 작품전 등 전시, 제주어 쓰기 등 체험 교실로 구성했다.

전국 한글 서예 초대작가 작품전에는 국내외 서예가 85명이 참여한다. 시의 한 구절을 붓글로 써 내려간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제25회 한글사랑서예대전 입상작도 전시한다. 한글으뜸상(대상) 박복희(대구), 세종상(최우수상) 김완규(전남 여수)·안경애(경기 고양)의 작품 등 184점이다. 제주말씨학생서예작품전에는 초중고 공모전 수상작 134점 중 22점을 선보인다.

제주 양춘희 서예가가 쓴 강춘향 어르신 좌우명.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제공

대구 배호봉 서계가가 쓴 서덕준의 '가을' 중에서.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제공

전시 기간 중 9~10일에는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제주어와 좋은 글 써주기, 훈민정음 해례본 탁본 체험, 제주어로 손수건에 쓰기 등이다. 한글날 축하의 글을 나누는 현장 휘호도 이뤄진다.

공모전 시상식은 첫날 오후 3시, 개막식은 오후 4시에 열린다. 10일 오후 2시에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월인천강지곡의 가치와 의미'를 주제로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 초청 강연을 진행한다.

현병찬 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겸 한글사랑서예대전 운영위원장은 "세계로 퍼져 나가는 한글문화의 융성과 향토색이 짙은 제주어를 보전시키고자 하는 '혼디 손심엉 한글문화올림픽'의 뜻깊은 축제를 열게 되었다"며 "이 행사를 통해 자랑스런 우리 한글의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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