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 공동체 정서 담긴 '팔선진' 공연으로 만난다

제주 함덕 공동체 정서 담긴 '팔선진' 공연으로 만난다
이달 10일 함덕해수욕장서 국악협회 제주도지회·마을 주민 협업 공연
  • 입력 : 2026. 10.07(수) 09:5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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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팔선진 공연 포스터. 국악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한라일보] '팔선진'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 이를 활용한 공연을 펼친다. 한국악협회 제주도지회의 '마음 모아 영차! 함덕 팔선진' 공연이다.

이달 10일 오후 7시부터 함덕해수욕장 잔디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제주 마을문화공동체 활성화 사업인 '함덕문화의 스토리텔링 구축을 위한 공연 체험 및 콘텐츠 발굴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했다. 배진섭 기획, 이광호 극본·연출로 국악협회 제주도지회 회원과 함덕 주민들이 배우로 참여하는 협업 공연으로 선보인다.

팔선진은 멸치(멜)잡이를 위해 함덕리 주민들이 만든 협동 조직을 말한다. 그 시작이 1902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함덕리사무소 누리집에는 함덕 팔선진 명의의 '멜그물' 작업 부지인 넓은 모래사장이 훗날 함덕리에 기부돼 오늘날 함덕해수욕장으로 개발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1년에는 팔선진을 기리기 위해 함덕해수욕장에 배 형태의 조형물과 기념탑을 세웠다.

이날 공연에는 마을 주민 10명 등 20여 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노를 젓고 노래하며 함께 살아온 함덕 사람들의 삶을 전통의 소리와 신명나는 공연으로 되살릴 예정이다. 여기에 함덕 마을에 전승되고 있는 '도채비 본풀이'가 더해진다.

주최 측은 "마을에 전해 오는 무속 문화와 해양 문화를 모티브로 단순 기록이 아닌 전시, 공연, 탐방으로 결합된 다원 예술로 시각화할 예정"이라며 "공동체 정서가 담긴 함덕 팔선진을 현대적인 공연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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