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대책 마련해야

[사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대책 마련해야
  • 입력 : 2025. 01.23(목) 00: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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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중소기업은 제주경제의 버팀목이자 근간이다. 일자리 창출과 기술 혁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도내 기업 근로자 중 대부분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설을 앞둬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에 처해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62개 중소기업 대상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다. 응답 기업의 70.9%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해 설 대비 2.9%p 증가한 수치다. 중소기업 10곳 중 7곳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셈이다. 자금난의 주된 요인은 판매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도 떠안고 있다.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판매대금 회수 지연도 자금 압박 요인이다. 대출한도 부족으로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업체도 절반 가까이 이른다. 더욱이 설을 보내기 위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해야 하지만 마땅한 자금조달 대책이 없는 업체도 상당수다.

다행히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대책을 내놓았다. 한시 특별지원 자금을 기존 1199억원에서 1879억원으로 증액한 것이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유동성 강화 조치다. 원자재 구매, 생산, 판매활동 등 기업의 운영에 소요되는 운전자금은 적기에 조달돼야 한다. 금융권과 행정당국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저금리 대환대출 확대, 대출만기 연장 등 업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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