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구좌읍 어선좌초 사고 현장을 방문한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구조활동 지원에 나섰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오전 9시24분 사고 발생 직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관련 부서에 상황을 전파했으며, 구좌읍사무소에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가동했다.
이어 낮 12시 40분에는 행정부지사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1차 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해병대 제9여단에 해안가 실종자 수색을 위한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방문한 오영훈 지사는 "해양경찰, 소방 등이 긴밀히 협력하며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구조된 선원들에 대한 지원과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오 지사는 이어 "춥고 궂은 날씨 가운데 수색에 힘쓰는 인력들의 건강을 살피고, 이들에 대한 지원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다.
제주자치도는 피해자 가족 지원, 대기실 마련, 의료기관 및 대사관과의 연락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4분경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삼광호(32톤)와 33만선호(29톤)이 좌초로 승선원 총 15명 중 현재까지 13명이 구조됐으며, 1명은 사망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이 해상과 해안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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