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위기에 여행지원금···동호회 숙박시 인센티브

제주 관광 위기에 여행지원금···동호회 숙박시 인센티브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4대 핵심사업 발표
제주형 관광물가지수, 가칭 제주여행 주간 신설도
  • 입력 : 2025. 02.07(금) 18:02  수정 : 2025. 02. 10(월) 14:1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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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화폐로 대국민 여행지원금을 지급하고, 제주로 여행을 오는 동창회와 동호회에 숙박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제주관광공사 회의실에서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관광시장 활성화 위한 4대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4대 핵심 사업은 ▷대국민 여행지원금 지원 ▷대도시 팝업이벤트 개최 ▷제주형 관광물가지수 도입 ▷제주여행주간 운영으로 꾸려졌다.

대국민 여행지원금은 제주를 찾은 여행객을 상대로 탐나는전을 지급해 관광객 유치와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를 꾀하는 대책이다.

제주도는 대국민 여행지원금을 상시적으로 모든 관광객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비수기나 특정 시기에 이벤트 행사를 개최해 추첨을 통해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도는 올해 추석 연휴 때부터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관광도민증을 발급해 여행지원금, 관광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재방문율을 높일 계획이다.

대도시 팝업이벤트는 가칭 제주관광 대전,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해 제주의 매력을 알리는 것으로 서울(2월)·여주(5월)·부산(6월) 지역에서 진행된다. 도는 팝업이벤트에 인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를 참여시켜 홍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결합한 제주여행 주간 신설도 검토한다.

도는 삼일절 연휴기간 제주방문객을 겨냥해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숙박과 렌터카 분야 상품에 대한 30% 할인쿠폰를 제공하는 '탐나는 제주여행 슈퍼위크'와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제주 방문 관광객에게 렌터카, 음식점, 관광지 2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가정의 달 제주여행 할인캠페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른 지역 학교 출신의 동창회·동문회·동호회 회원들이 제주에서 단체 여행을 와 숙박할 경우 1박당 2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관광 물가의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하기 위힌 제주형 관광물가지수도 도입한다. 도는 관광객 소비 패턴을 제주형 관광물가지수에 월별로 반영하는 등 기존 통계청 물가지수와 차별화된 실효성 있는 물가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관광 혁신을 위해서는 도청 전 부서를 비롯한 민관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의용소방대 교류, 읍면동 자매결연 지역과의 교류 활성화, 각종 단체의 제주 방문 독려 등 전방위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기침체와 비상 계엄사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져 98만 1521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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