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부서 33억 투입 제주 곳곳 칡덩굴 제거… 통할까

19개 부서 33억 투입 제주 곳곳 칡덩굴 제거… 통할까
도, 이상 기후로 급속 확산에 총력 추진 계획
연중 인력·장비 반복 투입… 칡뿌리 수매도
제주연구원은 칡덩굴 관리 방안 연구 수행
  • 입력 : 2025. 02.24(월) 14:55  수정 : 2025. 02. 25(화) 16:0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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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로변에 자라고 있는 덩굴류.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폭염 등 이상 기후로 인해 급속히 확산되는 칡덩굴 제거를 위해 올해 총력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칡덩굴이 가로 경관은 물론 산림 생태계까지 위협(한라일보 2024년 9월 26일자 보도 등)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2035년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천 과제의 하나로 가로변 녹지와 산림지 등에 대해 친환경 방식으로 1년 내내 칡덩굴을 관리한다. 특히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기관·부서별 역할과 작업 시기, 방법, 실행 계획 등을 구체화했다.

관리 체계를 보면 ▷가로변 녹지, 공원, 조림지 등은 공원녹지 부서 ▷자연유산은 세계유산본부 ▷하천변은 하천관리 부서 ▷도로변은 도로관리 부서 ▷마을 안길과 농로는 읍면동에서 각각 담당한다. 제주도와 행정시의 산림 부서 중심의 칡덩굴 제거 작업을 올해 19개 부서로 확대하면서 이에 따른 사업비도 약 33억 원 규모로 늘었다.

작업 방식도 개선해 종전 6~9월에 이뤄졌던 제거 작업을 칡덩굴 휴면기인 1월부터 연중 이어가기로 했다. 제거 작업은 휴면기부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친환경 약제 방제도 고려하고 있다.

'숲가꾸기 패트롤' 등 산림일자리 사업과 공공근로 사업을 활용해 칡덩굴 제거 작업에 필요한 가용 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대상 마을의 환경 정비 추진과 도민참여단 운영을 통해 칡덩굴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인식 개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산림조합과 연계해 칡뿌리 수매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연구원에서는 2025년 정책 과제로 제주 지역 칡덩굴 확산 사례와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칡덩굴 문제 해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체계적인 제거 작업과 함께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 제주의 아름다운 숲을 되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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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2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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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025.02.25 (16:27:35)삭제
칡뿌리는 걷어 낸다고 없앨 수 없습니다 제초제로 뿌리를 제거하는것 만의 방법입니다 세금 낭비 하지 말고 근본적인 방법을 선택하도록 행정에 건의드립니다
제주도민 2025.02.25 (16:27:26)삭제
칡뿌리는 걷어 낸다고 없앨 수 없습니다 제초제로 뿌리를 제거하는것 만의 방법입니다 세금 낭비 하지 말고 근본적인 방법을 선택하도록 행정에 건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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