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3월, 9년째 평년보다 따뜻했다

제주의 3월, 9년째 평년보다 따뜻했다
전달 평균 기온 10.9℃로 평년보다 1.0℃ 높아
10년당 0.38℃씩 올라 열두 달 중 온난화 뚜렷
"6일이나 이상고온" 3월 하순 역대 평균 기온
  • 입력 : 2026. 04.05(일) 14:04  수정 : 2026. 04. 05(일) 14:3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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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년보다 늦게 핀 제주의 벚꽃.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벚나무 개화는 제주(3월 28일)는 평년보다 3일, 서귀포(4월 2일)는 평년보다 9일 늦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서귀포시 성산읍 도로변 왕벚나무.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의 3월 평균 기온이 9년째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은 1년 열두 달 중 기온 상승 폭이 가장 커 온난화 현상이 뚜렷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지난 3일 발표한 '3월 제주도 기후특성'을 보면 올해 3월 제주도 평균 기온은 10.9℃로, 평년(1991~2020년) 3월(9.9℃)보다 1.0℃ 높았다. 이는 2018년부터 9년 연속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올해 3월은 1973년 관측 이래 평균 기온 8위(역대 1위 2021년 12.5℃)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3월 상~중순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으나, 하순에는 대체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된데다 6일(23~24일, 26~29일)이나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면서 역대 가장 높은 3월 하순 평균 기온(13.0℃)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은 평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기온이 현저히 높은 수치(90퍼센타일 초과)일 때를 말한다.

1973~2026년 3월 제주도 평균기온 편차 시계열.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올해 3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것에 대해 "북대서양 진동, 열대 해양의 대류 활동 등 기후학적 원인과 더불어 기온 상승 경향이 이어진 것과 관련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3월은 다른 달에 비해 기온 상승 폭이 가장 큰 달이었다. 1973~2025년 지난 52년 동안 3월 제주 평균 기온이 10년당 0.38℃씩 올랐다. 3월 다음으로 기온 상승 폭이 큰 달은 11월(10년당 0.33℃), 8·10월(10년당 0.31℃)이었다. 기상청은 "3월에 뚜렷한 온난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3월 강수량은 107.9㎜로 평년(109.1㎜)과 비슷했고, 강수일수도 9.5일로 평년(10.4일)과 비슷했다. 제주도 인근 해역(서귀포·마라도·추자도)이 포함된 남해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4.7℃로 최근 10년(2017~2026년) 중 두 번째로 높았고, 작년보다 1.8℃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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