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이스피싱 2030세대도 넋 놓고 있다 당한다

제주 보이스피싱 2030세대도 넋 놓고 있다 당한다
30% 차지… 지난해 326건 발생 피해액만 122억
  • 입력 : 2025. 03.04(화) 17:34  수정 : 2025. 03. 05(수) 14:4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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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지난해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그 피해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중 2030세대도 적잖았다.

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추정통계) 도내 보이스피싱 범죄는 326건으로 2023년 386건, 2022년 409건 등에 견줘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 피해액은 지난해 122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107억원, 2022년 116억원보다도 많았다. 발생건수는 60건(15.5%) 줄었으나 피해액은 15억원(14.0%) 늘었다.

특히 피해자의 연령별 비율이 20대 이하 21.2%, 30대 8.0%, 40대 20.2%, 50대 27.3%, 60대 이상 23.3% 등으로 2030세대의 피해율도 30%가량을 점유했다. 2023년 20대(38.4%)와 30대(10.1%) 피해율은 더욱 높아 젊은 세대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쯤 카드사와 관공서 등을 사칭해 2억3000만원을 편취했고, 이보다 앞선 10월도 유사한 수법으로 1억7200만원 상당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카드사를 사칭하며 당신 명의의 카드가 발급됐다고 속여 고객센터, 금융감독원, 검찰 등을 사칭하며 금품을 가로 챈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검거 사례로 제주동부경찰서가 지난해 12월 기관을 사칭하며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 2명을 직접 만나 3억9500만원을 건네받은 수거책 2명을 검거했다. 서귀포경찰서는 11~12월쯤 피해자로부터 5000만원을 이체 받아 편취한 인출책과 수거책을 붙잡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이에 앞서 제주동부경찰서도 9월쯤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범행 피해금을 이체 받을 대포통장을 모집·송금을 담당한 자금세탁 피의자 일당 9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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