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원도심 학교 활성화 대책 지속 추진돼야

[사설] 원도심 학교 활성화 대책 지속 추진돼야
  • 입력 : 2025. 03.05(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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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학령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제주도내 일부 원도심 학교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원도심 학교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이 더디지만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다. 적은 인원이지만 신입생과 전학생이 늘고 있다.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수가 급감한 제주북초와 남초, 서귀포초 등 도내 원도심 8개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10년 가까이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역부족인 게 현실이다. 2015년 2036명에서 올해 1690명으로 줄었다. 학교당 100~300명에 지나지 않고 있다. 원도심 지역의 인구 유입은커녕 인구 유출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다만 제주북초와 서귀서초는 통학구역 신축적 운영으로 전·입학 학생 수가 늘었다. 학교별 특색 있는 교과과정 운영과 제주형 자율학교 지정의 영향도 한몫했다. IB학교로 지정된 제주북초와 글로벌 역량 학교로 지정된 제주남초의 신입생 증가가 대표적 사례다.

정주여건 변화 등 대세는 거스르지 못할 전망이다. 원도심 학교의 작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아라동, 외도동, 오등동 등에 학교 신설 예고로 인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은 심화하게 된다. 그래도 2016년부터 전개되고 있는 도교육청의 원도심 학교의 교육력 제고 등 대책은 지속돼야 한다. 가시적인 성과가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면서 원도심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는데도 힘써야 한다. 학생들 통학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학교별 교육으로 승부해야 하는 게 대책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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