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진행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차기 이사장 인선 절차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알박기'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내로남불'이라고 맞불을 놓는 등 양당이 공방을 주고 받았다.국민의힘 제주도당은 5일 전날 발표된 민주당 제주도당 논평에 대해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대선 선거일 이틀 전에 JDC 이사장을 무리하게 알박기한 정권과 정당이 어디였느냐"며 "비전문가인 행정학과 교수를 제주의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공기업에 공수부대 작전하듯이 속전속결로 낙하시킨 장본인은 민주당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만의 극치를 달리는 오지랖은 이제 그만 펴고, 당무에 충실하길 바란다"며 "이런 논평은 안내는 것이 훨씬 나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제주도당은 JDC 이사장 인선 절차를 놓고 "탄핵정국을 악용한 알박기 인사"라며 "총선 등에 낙선한 이들의 일자리 챙겨주기식 '보은인사'로 전형적인 '국민의힘 코드 인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추위 심사와 기획재정부 심의, 대통령 재가, 국토교통부장관 임명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JDC 이사장 임명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임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혼란한 지금의 탄핵정국에 편승해 전문성 없는 인사를 JDC 수장으로 임명할 게 아니라 차기 정부와 발맞춰 힘 있게 일할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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