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경매시장 낙찰률 소폭 반등... 낙찰가율 '뚝'

제주 부동산 경매시장 낙찰률 소폭 반등... 낙찰가율 '뚝'
2월 낙찰가율 47.5%로 전월대비 급락... 전국 최저 수준
주거, 업무·상업시설 하락 속 아파트 낙찰가율은 최고치
  • 입력 : 2025. 03.10(월) 11:24  수정 : 2025. 03. 11(화) 15:2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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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일부 지표에서 개선 조짐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침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2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에서 진행된 경매 건수는 총 596건으로, 이 중 124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20.8%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17.4%)보다 3.4%p 증가한 수치지만, 전국 평균(26%)을 밑돈다.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2월 47.5% 전월(64%) 대비 큰 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65.7%)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며, 강원(44.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주거시설 경매는 총 148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28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18.9%(전국 32.9%)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69.7%(전국 76.6%)로 나타났다. 주거시설 낙찰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한 달 전에 비해서도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하락(각 4.2%p·7.8%p)했다.

다만 진행건수 6건 가운데 2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92.5%를 기록해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달 제주지역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한 숙박시설로 감정가 86억 여원 대비 63.8%인 55억 원에 낙찰됐다. 가장 많은 응찰자 수로 경쟁이 치열했던 물건은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연립주택 1가구(1층)로 모두 13명이 응찰했고, 감정가 3억5400만 원 대비 53%인 1억8750만원에 낙찰됐다.

제주지역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지난달 142건 중 38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26.8%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20.9%)보다 높았고, 전달(17.9%)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46.3%에 그쳐 전달(76.5%)보다 떨어졌고, 전국 평균(59.4%)도 밑돌았다.

토지 경매는 305건 중 58건이 낙찰되며 전달(13.9%)보다 높은 1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43.6%로 전달(38.8%) 보다 높았지만 전국 평균(51.0%)을 하회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2.0명이다.

지지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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