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사랑도 미움도 ‘먼바다’처럼… 김멜라 ‘리듬 난바다’

[책세상] 사랑도 미움도 ‘먼바다’처럼… 김멜라 ‘리듬 난바다’
  • 입력 : 2026. 02.19(목) 20:30  수정 : 2026. 02. 20(금) 10:24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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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울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며 일찍이 회사생활의 쓴 맛을 맛 본 '을주'는 삼십대 젊은 농부의 삶을 선택한다. 고향인 바닷가 마을에서 딸기농장을 운영하며 반려견을 산책시키는시간이 기쁨이었던 그에게 또 다른 기쁨이 생겼다. 근처 삼층집에 이사온 비밀스러운 외지인 '둘희' 때문이었다.

을주는 둘희와 해변에서 몇 번의 우연한 만남을 거치며 조금씩 가까워졌다고 느끼지만, 돌연 자신을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하는 둘희의 차가운 태도에 가슴앓이를 한다. 을주는 둘희의 집에 찾아가고, 그곳에선 '욕+박이'라는 제목의 인터넷 방송이 진행되고 있었다. 제목처럼 사람들에게 온갖 욕을 듣는 대가로 돈을 받는 방송이다. 을주는 스스로 방송에 출연하기로 결심한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받은 김멜라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지난 2024년 7~12월 6개월간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작품을 전면 개고해 완성했다. 한적해 보이는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인물들을 통해 사랑과 미움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소설 제목의 '난바다'는 '먼바다'를 뜻한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소설도 바다처럼 자기의 흐름대로 흐를 뿐 못내 휩쓸리고 허우적거린 것은 제 마음이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한다. 문학동네. 2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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