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는 26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2차 공공기관 제주 유치 범도민운동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정부가 2차 공공기관의 단계적 이전을 밝힌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말산업·에너지·해양 등 핵심 기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제주와 연관성이 큰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를 중심으로 지역특화·전략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양환경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핵심 공공기관이 주요 목표이다.
제주도는 의회·교육청을 비롯해 정당·대학·공공기관·자생단체 등 10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2차 공공기관 제주 유치 범도민운동본부'를 구성하고, 26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과 정당·기관·단체 등 25개 대표와 이전 대상기관 유관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범도민운동본부는 정부의 이전 대상기관 확정 시까지 도민 공감대 형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내외 홍보, 핵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대정부 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타 혁신도시에 비해 이전기관 규모와 배치 면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혜택을 받았으며 기껏 유치한 재외동포재단도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실질적 효과가 축소되는 상황을 겪었다.
이에 제주도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 필요성에 대한 정책 보완을 정부에 지속 건의해 왔으며 '공공기관 제주 유치 전담 TF팀'을 구성해 공공기관 유치 논리 개발과 이전 공공기관 인센티브 발굴, 중앙부처 협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제주도는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해양환경공단, KOTRA,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제주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에 공을 쏟고 있다.
제주도는 말산업 관련 역사·문화·전문인력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적된 제주가 최적의 한국마사회 이전지라는 입장이다. 또한 전국 최대 항공 수요를 바탕으로 공항 운영안전·미래항공 정책 등을 펼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 유치 필요성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해양환경공단은 국가 관할 해역과 해양보호구역이 집중된 제주 해역이 정책 기획부터 실증까지 현장 중심으로 수행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KOTRA는 재생에너지·관광·농식품 등 글로벌 수요 산업이 집적된 제주를 거점으로 수출·투자 유치 모델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이다.
더불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유치를 통해 재생에너지·그린수소·독립전력계통을 동시에 갖춘 제주 실증 환경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기획과 평가, 제도화를 현장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공공기관 유치는 제주를 국가 정책의 중심지이자 미래 산업의 혁신 플랫폼으로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성장과 맞닿아야 하며, 도민 모두가 혜택을 받는 일인 만큼 범도민운동본부와 함께 제주를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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