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감귤 주산지 특성상 제주에서 전정·정지 작업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작업의 부산물을 파쇄 하다가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신속히 접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파쇄기 안전사고는 총 97건으로 연평균 19건 이상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다. 특히 과수 전정·정지 작업이 집중되는 3~4월에만 52건이 발생해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파쇄기 투입부에 말려 들어가는 끼임 사고가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깔림 11건, 베임과 부딪힘이 각 6건, 비산물 사고 4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농업 종사자가 많은 동·서부 읍면지역에서 전체 사고의 65.0%가 발생했다.
서귀포시 동지역 18.5%(18건), 제주시 동지역이 16.5%(16건)로 뒤를 이었다. 파쇄기 사고는 절단이나 열상 등 중증 외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정지 사례도 2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파쇄기 절단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신속히 처리할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제주에는 접합수술이 가능한 전문 인력이 단 1명뿐이다. 때문에 절단 환자를 헬기를 이용해 육지부 병원으로 이송하는 사례가 다반사다. 접합수술은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의료행위다. 기상 악화 시 헬기 이용이 어려울 경우는 속수무책이다. 작업 중 사고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사고 후 수습도 중요하다. 의료당국은 접합 수술 전문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