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립유공자 225명으로… 미서훈자 더 많다

제주 독립유공자 225명으로… 미서훈자 더 많다
보훈부, 3·1절 계기 포상자에 제주 지역 3명 포함
제주 독립운동가 발굴·선양 용역 결과 239명 추려
도 보훈청 "용역 반영 단계적 신청 포상되도록 추진"
  • 입력 : 2026. 03.03(화) 17:08  수정 : 2026. 03. 03(화) 18:0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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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안치현 선생의 활동이 확인되는 1943년 9월 1일 판결서(왼쪽)와 수형 기록이 담긴 조선·대만 특별요시찰인 약식명부(오른쪽). 국가보훈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 독립유공자가 225명으로 늘어난다. 국가보훈부에서 제107주년 3·1절을 계기로 발표한 독립유공자 포상자 112명 중에 제주 지역 3명이 포함되면서다.

3일 국가보훈부와 제주도 보훈청에 따르면 이번 정부 포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제주(본적 기준) 독립유공자는 강주호(1912~1933, 건국훈장 애국장), 안치현(1920~미상, 건국훈장 애족장), 고갑팽(1914~1985, 건국포장)이다. 강주호 독립유공자는 1931년 일본 오사카에서 비밀 결사에 가입해 독립을 요구하는 선전 활동을 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했다. 안치현 독립유공자는 1941년 일본 통치력이 강력했던 현 러시아 사할린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의 민족의식을 불어넣고 독립운동을 계획하던 중 체포돼 징역 2년6월을 받았다. 고갑팽 독립유공자는 1940년 오사카 성심야학교의 교사로 조선인 학생들에게 민족교육 등을 실시하다 체포돼 11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이들을 합쳐 제주 출신이거나 제주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가 230명에 육박하고 있으나 최근 도 보훈청에서 발굴한 미서훈 독립운동가 인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2024년 7월 마무리된 '제주 독립운동가 발굴·선양 용역'을 통해 서훈을 받지 못한 340명을 찾아냈고 이 가운데 증빙 자료 등이 확인되는 239명을 최종적으로 정부 포상 신청이 가능한 대상자로 추렸기 때문이다.

도 보훈청은 용역 결과를 반영해 2024년 12월 보훈부에 30명에 대한 1차 포상 신청서를 냈다. 이어 이달 중에 2차 180명 등 단계적으로 포상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 용역 보고서에 제시된 239명 중에는 이번 3·1절 포상자 3명도 들어 있다. 다만 포상 심의는 보훈부에서 자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보훈부에서는 그동안 3·1절,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에 맞춰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해 왔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포상된 독립유공자는 1만877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제주 지역 포상자는 전체의 1.2% 수준이다. 제주 독립운동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발굴이 필요한 이유다.

도 보훈청 관계자는 "재판 기록상 높은 형량 기준 등에 따라 차례로 포상을 신청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1차 심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향후 심의 결과를 보며 신청 자료를 보완하는 등 용역에서 발굴된 인물들이 포상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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