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인천 직항, 종합적 전략 요구된다

[사설] 제주~인천 직항, 종합적 전략 요구된다
  • 입력 : 2026. 03.04(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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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직항노선 개설이 제주관광의 구조를 바꿀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달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공항~지방공항 직항 노선 신설 계획이 담긴 관광정책을 심의·확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분기부터 추진될 제주~인천 직항노선이 외국 공항~제주 공항 간 직항 개설과 맞먹을 만큼의 접근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제주도는 2018년 등 두 차례 제주~인천 간 환승 전용 내항기 도입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국제선 환승 목적의 내항기가 도입되면 외국인은 인천공항에 도착 후 출입국 수속이나 수하물 재수속 없이 바로 제주행 항공편으로 이동하고, 제주공항에서 출입국·세관·검역 절차를 거쳐 수하물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수요 부족과 슬롯 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내항기 투입에 소극적이었다.

2025년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224만2187명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 방문 관광객 중 제주 점유율은 11.8%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증가에 그쳤다. 외형적 성장에도 점유율 확대는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정부의 제주~인천 직항노선 추진도 환승 전용 내항기인지, 제주~인천 노선 신설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단계다. 방향이 어쨌든 제주 방문 외국인을 늘리려면 일정기간 서울 등에 머문 뒤 찾는 '경유지'가 아닌 최종 관광목적지로 만드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항공사와의 협력 강화, 운임 경쟁력 확보, 해외 현지 마케팅 등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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