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새 수장을 맞았다. 송석언 이사장이 취임과 함께 '일신우일신'을 강조하며 조직 변화를 예고했다. JDC는 영어교육도시 등 주요 사업을 통해 제주 발전을 견인해 왔지만, 대규모 개발사업 지연과 지역사회 갈등으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송 이사장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조직의 방향을 재정립해야 할 중대한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산적한 현안의 정상화다. 휴양형 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등 핵심 사업은 장기간 표류하며 도민 피로감을 키워왔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면밀히 점검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정리해야 한다.
공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립도 중요하다. 최근 JDC의 제주도 편입 필요성까지 제기되는 것은 기관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요구가 커졌다는 방증이다. 수익 구조 다각화와 재정 안정은 필수 과제지만, 면세점 수익 감소로 제주 투자 재원이 줄어드는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 도민과의 소통 강화도 필요하다. 그동안 JDC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충분히 호흡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노사 관계 또한 중요하다. 노사가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함께 짊어지는 성숙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JDC는 제주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기관이다. 새 이사장 취임이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말이 아닌 성과로 답해야 한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JDC의 신뢰와 위상은 확고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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