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오영훈 지사 비판 정체불명 메시지 문대림 의원 측 발송

[종합]오영훈 지사 비판 정체불명 메시지 문대림 의원 측 발송
문대림 의원 입장문 통해 "실무진이 발송한 것... 혼선끼쳐 사과"
문 측 "보낸 것 맞지만 언론보도 전달 수준 허위 또는 비방은 아냐"
경쟁후보들 일제히 공세 "거짓말에 꼬리자르기" 출마 포기 요구도
  • 입력 : 2026. 03.27(금) 17:57  수정 : 2026. 03. 27(금) 18:4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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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제주도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된 문자메시지.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발신자는 문대림 국회의원 측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문대림 국회의원 측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문자메시지 발송과 관련해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확인 결과 해당 문자는 실무진에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문 의원 측은 "문자 내용은 언론 보도를 전달하고 입장을 묻는 수준으로 허위사실이나 비방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문자 발송 절차를 재정비하고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와 확인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지난 16일 '오영훈 도지사는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오 지사의 12·3 계엄 당시 행적 논란을 비롯해 제주도정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다룬 보도기사의 인터넷 링크가 담긴 문자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됐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오 지사 배우자에 대한 논란을 다룬 뉴스의 인터넷 링크를 담은 문자메시지가 또다른 번호로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됐다. 당시 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휴대전화 명의자는 문대림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다음 날 오영훈 지사 측은 개인정보 무단 수집과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오 지사 비판 메시지 발신자가 문대림 의원 측인 것으로 드러나자 경쟁 후보들은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오 지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얼마나 위기감이 컸으면 허둥대다 이렇게 도끼에 제 발을 찍었는지 그 심경을 헤아릴 만 하다"며 "문 의원은 실무진들 뒤에 숨지 말고 익명의 괴문자 무차별 유포 사건의 전모를 직접 밝히라"고 촉구했다.

위성곤 의원 측도 입장문을 통해 "문 의원은 피해 당사자인 도민과 당원께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특히 문 의원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본인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거짓말로 일관해 도민을 기만한 사실이 명백히 확인된 만큼, 이제라도 도지사 후보 도전을 멈추는 것이 도리"라고 경선 포기를 촉구했다.

진보당 김명호 예비후보도 성명을 발표해 "(문 의원은)모르다던 해명이 거짓이 드러나자 이번에는 실무진이 했다고 꼬리자르기에 나섰다"며 "도민을 속이고 책임을 회피하는 막장 정치로 공직선거법 위반이 의심되는 만큼, 수사기관은 배후와 전모를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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