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사리철 길 잃음 안전사고 만반의 준비를

[사설] 고사리철 길 잃음 안전사고 만반의 준비를
  • 입력 : 2026. 04.21(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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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고사리는 크고 굵으면서도 연하고 부드러워 품질이 매우 좋다. 채취 후 잘 말려 명절과 제사 때 사용한다. 특히 비싼 값에 팔려 용돈벌이를 위해 도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고사리 꺾기에 나선다. 매년 3~5월이 '고사리철'로 불릴 만큼 들판에는 고사리 채취객으로 넘쳐난다. 고사리 채취에 따른 길 잃음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올해도 길 잃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27건이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발생한 길 잃음 사고 558건 중 232건이 고사리 채취 중 발생했다. 사고 대부분은 고사리가 올라오는 4~5월에 집중된다. 연평균 46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구조된 인원만도 262명이다. 채취 중 자주 길을 잃는 것은 고사리가 주로 오름과 곶자왈, 들판 등 중산간 지역에 분포하기 때문이다. 고사리를 찾기 위해 바닥만 보면서 들판을 누비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길을 잃게 되는 것이다. 들판이다 보니 특정 건물과 같은 기준점이나 이정표도 없어 길을 잃기가 쉽다.

고사리 채취에 나설 때는 2인 이상 동행하고 일행 간 거리와 위치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채취 중에는 바닥만 보지 말고, 현재 위치를 수시로 확인하며 위치 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또 일몰 전 하산하고, 비옷·호루라기·야광스틱 등 비상용품도 준비해야 한다. 길을 잃었을 때에는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해 119에 신고 후 이동하지 말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켜야 함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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