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부담에 "제주도민들 외식비 줄이겠다"

고유가 부담에 "제주도민들 외식비 줄이겠다"
한은 제주본부 조사, 4월 소비자심리지수 94.5로 8.7p ↓
중동발 고유가 상황에 11개월 만에 기준값 아래로 하락
외식비지출전망 81로 떨어져 자영업자 매출 감소 우려도
  • 입력 : 2026. 04.26(일) 15:03  수정 : 2026. 04. 26(일) 18:2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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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등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외식비 등 가계 지출을 줄이겠다는 도민이 많아 민간 소비 둔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외식비 소비를 줄일 경우 음식점 등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5로 전월 대비 8.7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평균 CCSI(99.2)을 밑도는 수치다.

도내 CCSI는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줄곧 100을 웃돌다 최근 중동 발 고유가 상황을 맞으며 11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CCSI는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데 기준값(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5년)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 대비 6p 떨어진 99로, 10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CSI 중 외식비 지출전망CSI는 81로 9p 떨어지며 앞으로 지출을 줄이겠다는 도민이 많아졌음을 나타냈다.

제주는 음식점도 공급 포화 상태이데, 고물가와 경기 부진으로 지출 여력이 줄어든 가계에서 외식비를 줄이게 되면 경영난을 겪는 자영업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여행비 지출전망CSI은 전월 대비 6p 떨어진 77로, 작년 3월(75)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현물시장 항공유(MOPS)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매달 단계가 결정되는 국내선과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도민들이 앞으로 여행비 지출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유가로 급등세를 이어가는 기름값은 물론 석유를 원료로 만드는 화학제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로 전월 대비 5p 상승했다. 2023년 2월(1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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