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관 제주아트센터 연말까지 굵직한 무대

재개관 제주아트센터 연말까지 굵직한 무대
지난해 12월부터 대극장 무대 리모델링 공사로 8개월 동안 임시 휴관
오는 8일 제주국제관악제 개막 공연 시동 후 기획 공연 등 잇따라 진행
9월 선우예권 독주회·10월 국립오페라단 '박쥐'·12월 이자람 판소리
  • 입력 : 2026. 08.02(일) 18:1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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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센터 재개관 기념 기획 공연으로 9월 제주를 찾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제주아트센터 누리집

[한라일보] 제주시 도심에 자리한 공공 공연장인 제주아트센터가 8개월에 걸친 무대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새롭게 문을 연다. 이달 8일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 개막 공연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제주아트센터는 연말까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독주회,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등 16건의 기획·공모 사업 선정 공연을 준비했다.

2일 제주아트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무대와 부속 시설 전면 철거·재시공으로 인해 공연장을 임시 휴관했다. 이 기간 1층 객석 단차 설치, 관람석 의자와 무대 바닥재 교체, 2층 경사도 완화 등을 통해 관객들의 무대 시야 확보, 공연자들의 집중도 제고 등 시설 개선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 객석 수가 종전 1184석에서 1070석으로 줄었다.

제주아트센터는 8월 중 제주국제관악제 개막 공연(오후 7시30분)에 이어 오는 22일 오후 2시와 6시, 23일 오후 2시 창작 뮤지컬 '검은 절망'을 펼친다. '검은 절망'은 '2026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공간 오이와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제주아트센터가 협력한 작품이다. 급격한 기후 재난으로 지구가 빠르게 물에 잠기고, 태양을 피해 밤을 따라 비행하던 항공편이 불시착하면서 마주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오는 29일 오후 3시엔 제주 신화를 소재로 한 융복합 기획 공연 '별(別)세계'를 공연한다. 이 역시 '2026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사단법인 마로와 제주아트센터, 김정문화회관이 협력한 무대로 국악과 발레,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제주 신화를 새롭게 풀어낸다.

국립오페라단 오페레타 '박쥐'. 제주교향악단과 협업해 10월 제주 관객들과 만난다. 국립오페라단 누리집

9월에는 '작가의 음악: 김영하 작가'(9월 5일 오후 5시)란 이름으로 음악이 흐르는 토크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튿날엔 한국인 최초로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9월 6일 오후 5시)을 마련했다.

10월에는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레타 '박쥐'(10월 2~3일)가 제주아트센터를 찾는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과 협업해 펼치는 무대다. 이와 함께 연극 '타인의 삶' '젤리피쉬' 등 화제의 무대도 재개관 기념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12월엔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주인과 하인')을 원작으로 한 소리꾼 이자람의 '눈, 눈, 눈'이 제주에 온다. 최근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는 등 평단과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는 작품이다.

한편 제주아트센터는 8~9월 주요 공연 일정을 누리집에 예고하면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사가 진행돼 주차장이 협소하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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