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오페라 '이중섭'.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화가 이중섭이 한국전쟁 시기 1년 가까이 머물렀던 '따뜻한 남쪽 나라' 서귀포. 이중섭거리, 이중섭미술관으로 그 인연을 붙잡은 서귀포시는 제주도립 서귀포예술단과 함께 화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창작 공연을 만들었고 2016년 9월 초연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서귀포 무대에 올렸고 2019년에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돼 공연했다. 오페라 '이중섭'(작곡 현석주, 극본 이영애·김숙영)이다.
서귀포시가 오페라 '이중섭' 10주년의 의미를 담아 이 작품을 이범로 연출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9월 4일 오후 7시30분, 9월 5일 오후 5시.
오페라로 되살린 이중섭은 '비운의 천재 화가'다. 서귀포에서 마주한 찰나의 행복, 그 이후 닥치는 곡절과 시련 등 환희와 비극이 교차하는 생애를 그렸다.
이번에 주요 출연진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이중섭 역에 테너 김지현·강동명, 마사코 역에 소프라노 양귀비·이정은을 더블 캐스팅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베이스 김지욱(구상 역), 소프라노 오능희(마사코의 어머니 역)와 서귀포합창단원들도 주·조역으로 참여한다.
연주는 서귀포관악단. 지휘는 이동호·박위수. 유료. 입장권 예매 개시는 이달 13일 오전 10시 서귀포E티켓.
이 작품이 서귀포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한 서귀포시는 내년엔 새로운 창작 오페라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오페라 '이중섭' 제작 사례를 참고해 내년에 대본·작곡 순으로 전국 공모한 뒤 2028년 새 작품을 초연한다는 구상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반영돼 또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면 오페라 '이중섭'과 격년으로 공연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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