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3차원 정밀 지형자료 구축

한라산 백록담 3차원 정밀 지형자료 구축
드론 촬영 영상 5600여장 활용
  • 입력 : 2026. 08.07(금) 13:14  수정 : 2026. 08. 07(금) 19:3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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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 3차원 구축 이미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한라일보] 한라산 백록담에서 일어나는 암벽 붕괴와 낙석, 침식 양상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3차원 지형 자료가 구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백록담과 주변 정상부 약 150㏊를 고해상도 3차원 정밀지형자료로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드론으로 백록담 정상부를 촬영한 영상 5689장을 정교하게 이어붙여 마치 수직으로 내려다본 것과 같은 정사영상과 3차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해상도는 화소당 평균 2.37㎝다.

백록담은 조면암과 현무암질 화산암으로 이뤄져 있으며 많은 비와 강한 바람, 큰 기온 변화,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는 환경에 놓여 있어 암벽 붕괴와 낙석, 침식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자료를 백록담과 한라산 정상부를 전면적으로 기록한 기준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낙석 위험지역 분석과 훼손지 복원 효과 비교, 천연보호구역 장기 모니터링, 고산식생 분포 및 변화 조사 등에도 활용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으로 같은 방식으로 반복 촬영할 경우 암벽 붕괴와 낙석 발생 위치는 물론 침식·퇴적 면적과 부피까지 정량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것으로 기대했다.

김대신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지역 기반 연구기관의 강점은 한 지역을 장기간 관찰하며 변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는 데 있다"며 "수년간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사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관계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활용 분야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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