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터널 나무 쓰러지고 주택 침수… 폭우 쏟아진 제주 피해도

숲터널 나무 쓰러지고 주택 침수… 폭우 쏟아진 제주 피해도
호우특보 내려진 제주… 사흘간 한라산에 370㎜ 폭우
성산수산 374㎜·구좌 213㎜ 등 해안지역에도 많은 비
성산 일대에 '시간당 100㎜'… 피해 신고 6건 안전조치
  • 입력 : 2026. 08.17(월) 08:49  수정 : 2026. 08. 17(월) 13:1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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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도로인 516도로 숲터널에 나무가 쓰러진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흘간 한라산에 3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성산수산에도 370㎜의 비가 내리는 등 서귀포시 성산읍과 인근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3일간 한라산 남벽 374㎜, 진달래밭 371.5㎜, 윗세오름 266㎜, 성판악 233㎜, 영실 215㎜, 삼각봉 165.5㎜, 사제비 159.5㎜ 등 산지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또 제주가시리 235.5㎜, 한남 203㎜, 송당 166㎜, 산천단 132.5㎜, 제주색달 93.5㎜, 와산 93㎜, 오등 60㎜ 등 중산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와함께 성산수산 374㎜, 우도 240.5㎜, 구좌 213.5㎜, 표선 156㎜, 성산 151.9㎜, 강정 116.5㎜, 서귀포 111.5㎜ 등 해안지역에도 폭우가 내렸다.

이날 성산읍 지역과 인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 강우량이 85㎜ 이상이면서 15분 강우량이 25㎜ 이상'이거나 '1시간 누적 강우량이 100㎜ 이상'일 때 인명피해 예방 등을 위해 읍면동 단위에 보내진다.

현재 제주시 동부와 서귀포시 중산간·동부에 호우경보가,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서부·북부·중산간, 서귀포시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17일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주택에 물에 차 배수작업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사흘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간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1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모두 6건의 비 피해 관련 안전조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구좌읍의 주택이 각각 침수돼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

전날에도 산간도로인 516도로 숲터널에서 나무가 쓰러져 40여분간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져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나무를 절단해 도로변으로 옮겼다. 또 같은날 서귀포시 법환동의 한 도로에 물이 차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제주시 구좌읍의 한 도로에 자갈 등 토사가 도로로 유출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지역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또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시속 20km 안팎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어 18일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고, 낮은 구름의 영향을 받는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호우 특보와 관련해 기상상황 모니터링 등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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