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기대했는데...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제주 제외'

인하 기대했는데...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제주 제외'
26일 기후부 지역 요금제 설계안 공개
도서 지역·전력 수급의 특수성 감안해
  • 입력 : 2026. 08.26(수) 16:58  수정 : 2026. 08. 26(수) 17:52
  •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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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정부가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을 공개한 가운데 당초 가격 인하 지역인 남부권에 속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도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6일 서울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공청회를 열고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을 공개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현행 요금 체계에 '지역별 조정요금'을 신설해 2025년 산업용 전력 평균 판매단가 181.9원/㎾h를 기준으로 남부권은 최대 18원, 중부권은 15원, 수도권 북부는 10원을 각각 인하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국을 전력계통 구조를 반영한 4개 광역권과 균형성장을 고려한 4개 권역으로 분류하고 이를 조합해 총 11개 지역으로 구분한다.

4개 광역권은 송전 혼잡을 기준으로 수도권-비수도권으로 분리하고 이에 더해 전력 흐름, 전력소비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비수도권을 각각 두 개 권역으로 추가 구분한다. 최종적으로 수도권 남부, 수도권 북부, 중부권, 남부권 등 총 4개 광역권으로 분류된다.

4개 권역은 행정안전부가 개발한 지방우대지수와 함께 산업위기지역 등 산업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권역을 구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설계안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후부는 제주가 도서 지역이자 전력 수급의 특수성을 지닌 점을 감안해 이번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당초 전국 4개 권역 가운데 남부권에 포함돼 요금 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기후부와 한전 측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부와 한전은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설계안을 확정하고, 전력시장 지역별 가격제와 함께 연내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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